모두가 각자의 일을 한다.
내가 엄청 달렸을 떄가 있다. 그때가 사람들이 너무나 힘들어하던 코로나기간, 마스크를 쓰고, 시스템이 바뀌고 공부를 하게되고 일을 더 많이 하게되었다. 그때 나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고 심지어 화장실에 가서도 “내일 시험에 나올게 뭐였지?“를 생각하며 되뇌었고, 동영상강의를 찍느라 출퇴근길에도 눈이 쉴새없었고, 가끔은 학교 출석체크를 이동중에 하기도하고, 그렇게…… 그렇게 24시간을 알차게쓴 정도가 아니라 고통스럽게 썼다. 그때, 아마 누군가는 조금 느린속도로 달렸을 수도있다. 그게 코로나의 이유이건, 또 다른 이유이건, 그리고 나는 그때 내가 미래에 쓸 에너지까지 다 끌어썼다. 모든게 낫설었다. 학과과정도, 교수님의 과제에 대한 기대치, 수업에 필요한 리딩과 그걸 다 수행하지 못하는 나자신의 한계에 대..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