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2. 07:17ㆍ카테고리 없음
가장 감수성 폭발했고
또, 가장 힘든시기였던 나의 학창시절 ㅎㅎ
6년내내, 아니 사실 초등학교시절까지 포함해서
나에게 그나마 주어진 자유는 라디오 혹은 음악듣는것,
보고 들을 것이 많이 없었던 환경이기도했었고,
그당시에는 사실 공부하는거 말고 딱히 해야할일이 없었기도 했지만
책을 싫어했기에..ㅎㅎㅎㅎ
음악듣는걸루 스트레스 풀곤했다.(운동도 싫어했었다 ㅎㅎ)
그리고 사실 공부하다가 진이 빠지고나면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나마 쉽게 스트레스 풀리는게 음악.
중학교때 방송반했던 계기가 내가 더욱더 음악을 좋은 사운드로 접하면
얼마나 좋은지의 감흥을 알수있게 해준 것 같다.
사실, 성시경을 2집부터, 아니 1집부터 좋아했었고, 그즈음이 내가 중학교 다닐때이고
지금도 그 취향 변하지 않는걸보면 참 신기하다
이런건 타고나는것 아닌가 싶다.
우리는 생산성있는 돈벌이를 지향하면서도, 그리고 끊임없이 추구하다가도
어느순간 삶에서 좌절이 찾아오거나 수렁에 빠지면 예술을 찾는다.
조던 피터슨도 예술가의 힘에 대해서 얘기하기도했고..
아무튼,
다 필요없고, 어제 러닝을 무려 혼자서, 무려 5.7KM를 6.24에 뛰고나서
발라드를 듣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ㅎㅎㅎㅎㅎ
그러던중 유튜브가 나를 화요비 5집으로 안내-
그 연도를 보니 고3이다.
내가 너무너무 힘들었던 , 누구나 힘든 그 시기.ㅎㅎ
아마 등하교길에, 혼자 공부하다가
연신 틀어댔겠지 ㅎㅎ
그리고 그때야말로 모든 감정이 다 너무 살아있던 때라서
당분간 나는 이 앨범으로 버틸듯하다
지금은 독서랑 러닝이 사실 어느정도 내 안에 들어왔지만
음악까지 들어온 셈이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무더위를 나며
내 할일을 하나하나 치워나가야지.
여유를 찾는다는게
이런것 같다.
서울살이 10년이 넘지만, 이제야 한강을 뛰어보고
이제야 곳곳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