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정

2024. 8. 17. 23:59카테고리 없음

내가 요아정을 시켜먹을줄이야.ㅎㅎㅎ

요즘에 단것을 거의 안 찾고, 특히 사실 아이스크림을 안좋아하기때문에
부담스러운 배달아이스크림을 시키는것?
한 해에 한번 할까말까한 행사같은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단게 너무 먹고싶고,
누군가가 올린 꾸덕한 벌집모양의 꿀이 올려진 아이스크림 사진을 보고나니
그리고 그것이 그 유명한 요아정이라는걸 알아버리니
호기심에 시켜볼 수밖에.

사실, 그 꾸덕한 벌집모양의 꿀토핑을 먹고싶고
그질감이나 식감을 맛보고싶었던게 컸었는데,
여하튼
우리집 근처의 요아정은 그 꿀을 취급하지않는다고한다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아쉬우니 적절하게 인기많은 토핑으로 시켜보기로한다.

딱딱이 복숭아와 +그래놀라+꿀+초코시럽 조합
(이날 단 게 엄청 땡겼던 모양)

서비스로 주신 파인애플-감사합니다.
복숭아보다, 서비스 파인애플이 더 잘어울린다


후기: 매우달기때문에
꿀 / 초코시럽 둘 중 하나는 빼서야한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꾸덕한 그릭요거트보다 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게 확실하다는걸 확인한 순간.

가을이오면
나는 무화과를 너무나 좋아해서 시기를 놓치지않고 자주사먹는다
그릭요거트와 페어링하기 좋은것이 무화과+꿀 조합이다.

왜냐하면 무화과의 맛이 너무나도 강렬해서(달고 부드러운 식감)
그릭요거트가 더 잘어울린다.
아 그거 먹고 과제했던거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ㅎㅎㅎㅎ
음식에는 사연이있는데
보통 내가 가진 사연의 90퍼는 다 힘들었던 시절.
왜냐하면 10프로는 팬시 레스토랑정도일테니
그리고 그 경험은 너무나 희귀할테니.


내가 먹는 음식의 퀄리티는 내 연봉에 비례하지않는다
오히려 역행한다(시간이 없어지기때문에)
그때 나에게 밥을 차려주었던 엄마라는 존재는 너무나 크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 혜택을 받는 나머지 식구들은 너무나 부러워진다.

사람은 저마다 이기적이다
그래도 절대로 포기할 수없는 것들이 있다.
그중의하나가 집일 것이다. 그리고 내개 사는 지역 공간에 대한 애착과 향수일 것이다.
부모님은 차마 본가를 떠나지못했다
나를 위해서, 혹은 경제적 이유를 위해서, 혹은 말년의 병원치료를 위해서는
사실 서울로 오셨어야했는데
그게 어떤이유에서든,
엄마아빠에게는 포기할수없는 어떤 것이었나보다.

나 또한 그런부분이 있을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잠시 희생하고 불편할 수있는 항목이 있는가하면
절대 포기할 수없는 것들이 있다.
그러니
나도 이제 그만 원망하자 ㅎㅎㅎㅎ
그만 구박하자.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