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간다는것.

2023. 9. 11. 19:17카테고리 없음

쉬는날은 대부분 요가를 가는것이 좋다.
매일가도 좋도.

내가 좋아하는 명상
(사실 필수적)
그리고 긴 호흡. 그리고 사람들과 주고받는 에너지.
좋아하는 다운독 자세, 스트레칭과 근육,
내 몸에게 어떤 아사나까지 가능한지
어디까지 집중할 수있는지
땀을 쭉쭉 흘리면서도 동작을 멈출수 없도록 뭔가를 하게만드는 즐거움.

유산소를 하면서 느끼는 하이텐션과는 또다른 느낌의
수.련.
그야말로 수련이 요가이다.

골반 테라피부터 좀더 숙련되고 근력사용이 자유로워지면 빈야사코스까지 다양하게 듣는것이 좋은데
내가 안되는파트-밸런스-는 정말 듣기가 싫지만 ,결국 무너진 그 밸런스를 잡지않으면 다른 아사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기에
억지로 더 들어야하는것도 있다
(아마 일대일 레슨을 받았다면 꼭 선생님이 밸런스동작을 시켰을듯)
과거 왼쪽발목 인대파열-수술로 그 이후로 왼쪽 오른쪽 다리에 있어서 들어가는 힘이 다르고/그러면서 밸런스도 무너졌다.

====
그럼 그렇게좋으면 매일 요가를 가면 될것이 아니냐?
그것이 나의 부족함일테지.

출근을 3시에 하니,
보통 아침에 10시30분 요가를 듣고 가면되는데,
사실 그동안은 대학원/토플 준비하느라 오전시간 내내 공부하다가 에너지를 다 쓰고,
그것이 끝난 이후에는 뭐 특강해야하니까, 모자라는 잠을 더 자야하니까,
등등으로 미뤘던 것이다.

지금생각해보면 잠을 자느라 요가를 못간것인데...
아마 잠을 깨고 가는 열정이 있었더라면, 뭐 나는 못할 일이 없지 않았을까. 돌아보게된다.
(그러니까, 잠을 참고 요가를 갔더라면 내가 내 건강을 더 빨리 회복할 수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겠지)

===
요가클래스의 재밌는점.
하나 웃긴 얘기를 하자면,
사실 선생님이 짜놓으신 플로우에 따라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빈야사“클래스 이더라고, 선생님에 따라 그 강도와 아사나가 다르다. 따라서 나는 사실 아직 선생님들 코스를 다 마스터 한게 아니므로, 갈때마다 ”어,,,,,오늘은 힘들까? 오늘은 그럼 얼마나 힘들까?“ 하는 두려움반 긴장반으로 클래스에 임한다.
여기서 “설렘”의 포인트도 없지는 않겠지만 아마 한 10퍼센트 될까?..말까?..
요가동작이 ㅡ그나마 나에게 수월한건, 잘 늘어나는 내 몸의 특성때문인데, 그것을 제외하고는 뭐 근력이나 밸런싱이 별로라
모든 클래스가(인요가를 제외하면)대부분 정말 인내의 연속이다.

유산소는 내 페이스대로 뛰다가 신나면 10킬로로도 달리고 그러다가 너무지치면 4킬로로도 내려가지만,
요가는 일대일도 아닌것이, 선생님과 다른 회원들과 같이 플로우를 따라가는 수업이기때문에
개인플레이가 절대 허용되지않는다.
그런면에서 요가는 특별히 재활의 목적이 아니라면, 그룹수업이 오히려 챌린지적 요소가 되면서 유용할 수있겠다 :)
싶다.
지금 23. 9. 16.
월요일 인요가 7:40분 수업 직전.
ㅎㅎ
요가는 그래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