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카페 원

2024. 12. 5. 18:41카테고리 없음

나고야에서 극진 대접을 받고
친한언니에게 보답으로 저녁 식사를 ㅎㅎ

미루고 미루고 ㅎㅎ
춥고 아프고 ㅎㅎㅎ
나이드니 겨울에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너무힘든일.ㅎㅎ
겨우 주말에 시간내서 만났지만
그마저도 비염으로인해 ㅠㅠㅠ 금방 만나고 헤어짐

그치만 좋은 분위기랑 맛난 커피와 식사는 좋았다는거 ㅎㅎ

편하게 얘기 나눌 수있는 주제가 많아서 좋다.

나이가 들면서
아무리친한 친구도 , 사실 이제는 삶의 궤적과 소속이 너무나 달라지다보니
공감을 요구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고
나 또한 남에게 그럴 것 같다.
그들에게 나의 삶은 또 다른 경로의 삶이니,
이해하는 폭도 줄겠지.

내가 가진 여유있는 마음은
글쎄
그래 정말 솔직하게는 부모님이 주신 경제적안정이 1번일 것이다
한번도 어떤 돈에 의해서 무언가를 할 수없다, 포기한다는 느낌은 잘 못받고 컸고
그게 서울에 살면서
나이들면서 더욱더 큰 가치로 체감이 되었다.

나도 자격지심이 분명있고 결핍이 있고
부족한 사람이지만,
뭇 사람이 보기에는 그래도 별 부족한 없이 살라온 사람인건 맞다.

물론 다른 결핍이 보이지않고 내가 감정컨트롤만 하면 여차저차 그냥 지나갈 수있는 부분들이라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도 사실 뭐 ㅎㅎㅎㅎㅎ 누구나 그렇듯이 혼자 삼키고 가야하는 순간들이 자주있다.

여전히 엄마한테 응석을 부리는걸 보면
정신은 못차린게 맞지만
어릴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자면
더 철없어진 지금이 자연스럽고 힘들이지 않아서 좋아 ㅎㅎㅎ